초콜릿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동맥경화나 당뇨병, 암 등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성분이다. 활성산소는 체내에 있는 효소들과 결합해 세포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것을 가리킨다.

폴리페놀 성분에 포함돼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플라보노이드는 면역조절 기능이 있어 감기를 예방하고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폴리페놀 성분의 효과는 카카오가 더 많이 함유된 다크 초콜릿일수록 더 크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다수의 연구결과, 하루 100g 정도의 다크 초콜릿을 매일 섭취하면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감소시켜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매일 530kcal의 열량을 더 섭취하는 것이므로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콜릿의 당분은 피로를 풀어 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몸이 피로하다는 것은 간장 내 글리코겐이 없어 혈액에 당분을 공급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피로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당분이 혈당치를 정상화시켜 피로해소를 돕는다. 초콜릿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뇌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두뇌활동이 많은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이 초콜릿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적당량의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초콜릿에는 포화지방산과 설탕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김경수 교수는 “비만한 사람이나 체중이 증가하면 더욱 악화되는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초콜릿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 당뇨환자나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 위식도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도 초콜릿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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