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이 38도 이상이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① 우선 기저귀와 팬티까지 옷을 다 벗기시고,

② 미지근한(약간 따듯한) 물을 수건에 묻혀서
- 절대로 찬물이나 알코올을 쓰지 마세요.

③ 머리, 팔, 다리,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닦아줍니다.
- 이때 배나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④ 물이 뚝뚝 떨어지게 물수건을 꼭 짜지 마시고

⑤ 열이 떨어질 때까지 쉬지 말고 계속 닦아야 합니다.
- 물수건 덮어두지 마시고, 약간 문지르는 느낌으로

⑥ 10-20분 닦아도 계속 열이 나면 해열제를 쓰기도 합니다.

1) 왜 열이 나나요?

열의 원인은 매우 많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우리 몸에 침입한 병균과의 싸움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오히려 어느 정도의 열이 있어야만 균을 죽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무조건 해열제 주사나 먹는 약으로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최선의 치료는 아닙니다. 단지 열 때문에 너무 괴로워하며 열의 원인을 잘 알고있을 때는 해열을 시켜줘도 됩니다.

2) 찬물을 써야 열이 더 잘 떨어지지 않을까요?

열이 나면 찬물이나 알코올 섞은 물로 닦는 것은 흔히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사병으로 인한 고열에서만 쓰는 방법이며 아이들이 단순하게 열이 난다고 찬물을 쓰면 도리어 역효과를 내는 수가 많습니다. 찬물을 쓰면 체온과의 차이가 많아 추워하며 떨다 보면 아가가 힘들고 괴로워하게 됩니다. 아가가 찬물때문에 추워서 떨면 근육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상승시키므로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른도 추울 때 떠는 이유는 근육에서 열을 더 만들기위해서입니다. 또한 찬물은 피부의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피의 순환을 막아 효과적인 해열에 지장을 주는 수가 많으므로 반드시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닦아야 합니다. 열은 피부를 통해서 발산되는데 피부로 뜨거운 피가 적게 가면 열이 잘 안 떨어집니다. 더구나 알코올은 아가 몸에 흡수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마십시요.

흔히 열이나고 손발이 차면 체했다고 하는데 원래 어떤 병이든 열이 많이 나면 손발의 혈관이 수축되어 손발이 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손발이 차다고 체했다며 손가락 끝을 따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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