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모니터 보느라 피곤한 눈을 위한 지압법



직장인 권모(30)씨의 업무는 회계다.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 속 엑셀 파일을 보고 있노라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눈을 비벼보기도 하고, 인공눈물약을 넣어봐도 별 소용이 없다.

권 씨처럼 하루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눈의 피로를 호소한다. 눈의 피로는 충혈, 통증, 건조감, 이물감, 눈 떨림 등을 동반한다.
눈 피로가 심하면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어지럼증,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눈의 피로는 나타날 때 바로 풀어주지 않으면 증상이 심화할 수 있는 만큼 휴식을 취할 때 가볍게 자주 지압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에 '눈 피로에 좋은 지압법'을 소개한다. 특별한 도구 없이 손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먼저 검지와 중지로 눈 주위 뼈대를 눌러준 뒤, 눈 양쪽 옆 관자놀이(태양혈로 불리며 눈과 귀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를 서서히 세게 눌러준다. 이후 정명혈이라고 불리는 눈썹 안쪽 끝 바로 아래 움푹 들어간 곳을 엄지로 누른다. 이때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동자 위를 가볍게 마사지한다. 그런 후에 손바닥을 비벼서 온열감이 느껴질 때 손바닥을 이용해 눈 전체를 덮어준다는 느낌으로 지긋이 누르면 된다.

침침하고 피곤한 '눈'을 밝게 만들어주는 지압법

눈이 피곤해지면 몸 전체가 피곤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눈'은 오장육부의 정기와 모든 혈맥이 모이는 곳이다. 그래서 우리 신체 기관 중 가장 먼저 피로를 느끼게 되는 곳이 눈이다. 눈이 피곤하면 눈알이 뻑뻑하고, 오후가 되면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 눈 피로 해소에 좋은 지압법을 알아본다.

손가락을 이용한 지압법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눈과 눈 주위 뼈대를 눌러주는 방법이 있다. 관자놀이를 시작으로 양 눈, 코 사이 작게 파인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된다. 또 눈썹 안쪽이 끝나는 부분인 정명혈도 엄지로 눌러주면 좋다.

손바닥을 이용한 지압법
30초가량 숨을 고르고 편안한 상태에서 양 손바닥을 30회 정도 비벼 마찰열이 나게 한다. 그 다음 이마 뼈에서 눈썹 위를 거쳐 눈꼬리 옆, 눈 아래, 미간 사이를 차례대로 이동하며 손바닥으로 움직이면 된다. 이 동작을 시계 방향으로 25회, 시계 반대 방향으로 25회 총 50회를 반복하면 눈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또 고개를 15도 정도 숙인 채 마찰열로 따뜻해진 양 손을 눈 위에 살며시 올려두는 것도 좋다.

지압법을 하면서 안구도 같이 움직여 준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안구 운동을 하면 눈의 시신경이 전두엽을 활성화해 두뇌활동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리처드 스톡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30초간 안구운동을 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훨씬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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